애사의 상사화

서동욱할아버지 2014. 12. 23. 13:11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애상의 상사화(相思花)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박 기 주.

 

수덕사(修德寺) 가는 길

상사화(相思花) 핀 것은

그 사랑

그리움의 몸부림이고

 

수덕사 수도여승(女僧)

속세(俗世) 떠난 것은

그 사랑

잊으려는 몸부림이다.

 

수덕사 가는 길 상사화

그 고운 화장(化粧)발

지우는 것은

여승(女僧)따라 절에서

그 사랑

지우려는 몸부림이다.

 

마음 철석같이 다짐하지만

걸음마다

속세의 연(緣) 발목 잡아

자꾸만 뒤돌아보는

끝내 이슬 맺힌 애상의 꽃.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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